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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긴어게인(Begin Again)>재개봉_음악을 통한 치유

by L_iquid_P_olitan 2024. 8. 26.

영화 비긴어게인 포스터

 

스토리

그레타(케이라 나이틀리)는 재능 있는 싱어송라이터로, 오랜 연인이자 음악 파트너인 데이브(애덤 리바인)와 함께 뉴욕으로 이사합니다. 그러나 데이브가 갑작스러운 음악적 성공을 거두면서 그레타와의 관계는 서서히 멀어지게 됩니다. 결국, 데이브는 그레타를 떠나고, 그녀는 뉴욕에서 혼자 남게 됩니다. 그레타는 실의에 빠진 채 친구 스티브(제임스 코든)의 도움으로 작은 바에서 우연히 노래를 부르게 됩니다. 그곳에서 음악 프로듀서 댄(마크 러팔로)이 그녀의 공연을 보게 됩니다. 한때 성공적인 음악 프로듀서였던 댄은 현재 인생의 바닥을 경험하고 있었고, 그레타의 노래는 그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댄은 그레타의 재능을 알아보고, 함께 앨범을 만들자고 제안합니다. 둘은 전통적인 리코딩 스튜디오 대신 뉴욕의 거리와 공공장소를 무대로 앨범을 녹음하기로 합니다. 도시의 소음과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담아내는 독특한 녹음 방식은 그레타와 댄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이자 도전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음악을 통해 서로를 치유하고, 새로운 인생의 방향을 찾아갑니다. 그레타는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발견하게 되고, 댄은 잃어버렸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되찾습니다. 영화는 뉴욕의 아름다운 거리와 생동감 넘치는 음악으로 가득 차 있으며, 그레타와 댄이 만들어가는 음악의 여정은 관객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그레타가 만든 음악은 결국 자신만의 목소리로 자리 잡으며, 데이브와의 과거를 정리하고 홀로서기를 결심하게 됩니다.

 

영화 속 중요한 음악

1. "Lost Stars"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곡은 단연 "Lost Stars"입니다. 이 노래는 애덤 리바인과 케이라 나이틀리 각각의 목소리로 두 가지 버전이 등장합니다. 애덤 리바인이 연기한 데이브의 버전은 상업적이고 완벽하게 프로듀싱된 느낌을 주는 반면, 케이라 나이틀리의 그레타 버전은 더 감성적이고 원초적인 느낌을 줍니다. 이 두 버전은 캐릭터들이 처한 상황과 감정의 차이를 잘 드러내며, 영화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 "A Step You Can’t Take Back"

영화의 도입부에서 그레타가 부르는 "A Step You Can’t Take Back"은 영화의 서정적 분위기를 설정합니다. 이 곡은 그레타가 뉴욕의 작은 바에서 부르는 노래로, 그녀의 외로움과 슬픔, 그리고 새로운 출발을 향한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 이 노래를 통해 댄이 그레타의 재능을 발견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3. "Tell Me If You Wanna Go Home"

이 곡은 영화 속에서 그레타와 댄이 함께 앨범을 녹음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사용됩니다. "Tell Me If You Wanna Go Home"은 그레타가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며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를 표현합니다. 영화의 여러 장면에서 이 노래가 반복되면서, 그레타의 성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4. "Like a Fool"

"Like a Fool"은 그레타가 데이브와의 관계에서 느꼈던 감정을 표현한 곡입니다. 이 노래는 사랑에 대한 아픔과 후회, 그리고 그로부터의 해방을 담고 있습니다. 그레타가 데이브에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별을 고하며 부르는 이 곡은, 그녀의 감정적 해방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영화 <비긴 어게인>의 음악들은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영화 속 스토리와 결합되어 한층 더 깊은 감동을 줍니다. 각 곡들이 캐릭터들의 감정을 대변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어주면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운을 남깁니다.

 

연출 면에서의 분석

영화 <비긴 어게인>은 음악을 통해 인물들의 내면을 탐구하며,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감독 존 카니(John Carney)는 뉴욕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각자의 인생에서 길을 잃은 두 주인공이 음악을 통해 다시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풀어냈습니다. 이 영화는 음악적 요소뿐만 아니라 카메라 워크, 편집, 그리고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비긴 어게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뉴욕이라는 도시를 하나의 거대한 음악 스튜디오로 설정한 점입니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들은 도심 속 다양한 장소에서 음악을 녹음하며, 도시의 소음과 풍경을 음악에 담아냅니다. 이러한 연출은 도시의 에너지를 음악에 담아내어, 뉴욕이라는 공간 자체를 하나의 캐릭터처럼 느끼게 합니다. 감독은 이러한 방식으로 관객들이 음악과 공간의 조화를 느끼게 하여 영화에 더 깊게 몰입할 수 있도록 합니다. 존 카니 감독은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강조하며, 마치 다큐멘터리 같은 현실감을 부여했습니다. 캐릭터들이 겪는 감정 변화와 관계의 복잡함을 담백하게 그려내어, 관객들이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게 합니다. 특히, 음악을 연주하고 녹음하는 장면에서는 배우들이 직접 연주하는 모습을 담아내어, 음악이 일회성의 공연이 아니라 진정한 감정의 표현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비긴 어게인>의 서사는 음악을 통해 전개됩니다. 영화 속 음악들은 단순한 배경음악이 아니라, 캐릭터들의 감정을 드러내고 이야기의 흐름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그레타(케이라 나이틀리 분)가 부르는 "Lost Stars"는 그녀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며, 이야기의 중심축이 됩니다. 이처럼 음악이 서사와 긴밀하게 연결된 연출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비긴 어게인>은 음악과 삶의 관계를 감성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연출적인 완성도가 높은 영화입니다. 뉴욕이라는 도시와 음악의 조화, 현실감 넘치는 연출, 그리고 음악이 이끄는 서사는 이 영화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들입니다. 존 카니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용기와 희망을 관객들에게 전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