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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라라랜드(Lalaland)>_꿈과 사랑이란 선택의 갈림길에 선 두 사람의 이야기

by L_iquid_P_olitan 2024. 8. 27.

영화 라라랜드 포스터

 

 

줄거리

 영화 <라라랜드>는 꿈을 좇는 두 젊은이, 미아(엠마 스톤)와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영화입니다. 미아는 배우를 꿈꾸며 할리우드에서 오디션을 보러 다니지만 번번이 실패를 겪습니다. 카페에서 일하며 꿈을 키우던 그녀는 어느 날,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을 만나게 됩니다. 세바스찬은 전통 재즈 클럽을 여는 것이 꿈입니다. 그는 미아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길을 찾아가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예술에 대한 집착은 그를 힘들게 합니다. 두 사람은 꿈에 대한 열정과 고민을 나누며 서로에게 이끌리게 되고, 연인으로 발전합니다. 미아와 세바스찬은 서로를 응원하며 각자의 꿈을 향해 나아갑니다. 미아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1인극을 준비하고, 세바스찬은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상업적인 밴드에 합류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둘의 관계는 균열을 맞습니다. 꿈을 향한 열정이 커질수록 서로의 삶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지며, 둘은 점점 멀어집니다. 미아는 세바스찬의 격려로 마지막 오디션에서 모든 열정을 쏟아부어 결국 배우로서 성공하게 됩니다. 세바스찬 역시 자신이 꿈꾸던 재즈 클럽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이 모든 성공은 그들의 사랑을 희생한 결과였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미아와 세바스찬은 서로의 성공을 축하하지만, 과거의 사랑을 회상하며 복잡한 감정을 느낍니다. <라라랜드>는 꿈과 사랑, 그리고 그 사이에서의 선택과 희생을 다루며,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미아와 세바스찬의 이야기는 그들의 성공만큼이나 소중한, 그러나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을 아름답게 그려냅니다. 이 영화는 환상적인 음악과 화려한 비주얼로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으며,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이들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두 가지의 결말 해석 

 영화 <라라랜드>의 결말은 매우 독특하고, 두 가지 상반된 해석이 가능해 관객들 사이에서 많은 논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결말은 단순히 해피엔딩이나 새드엔딩으로 규정하기 어려우며, 두 가지 해석이 서로 다른 감정과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첫 번째 해석은 결말을 현실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입니다. 미아와 세바스찬은 각각 배우와 재즈 클럽 주인으로서 꿈을 이뤘지만, 이 과정에서 서로를 잃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미아는 다른 남자와 결혼해 아이를 키우고 있으며, 세바스찬 역시 자신이 원하는 재즈 클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성공했지만, 그 성공은 사랑을 희생한 결과였습니다. 이 해석에 따르면, 영화는 꿈을 이루기 위해 때로는 사랑을 포기해야 한다는 냉혹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미아와 세바스찬은 서로에게 큰 영감을 주었고, 각자의 꿈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결국 함께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 결말은 꿈과 현실의 갈등, 그리고 그로 인해 겪게 되는 희생과 상실을 담고 있습니다. 관객에게는 이상적인 사랑이 현실 속에서 반드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이로 인해 감정적으로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두 번째 해석은 결말을 이상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입니다. 영화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만약의 세계'는 미아와 세바스찬이 다른 선택을 했을 때 함께할 수 있었던 삶을 보여줍니다. 이 장면에서는 두 사람이 처음 만난 순간부터 모든 것이 이상적으로 전개되며, 결국 둘은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아갑니다. 이 해석에 따르면, '만약의 세계'는 관객과 두 주인공이 상상하는 이상적인 결말입니다. 비록 현실에서는 서로의 꿈을 위해 헤어졌지만, 이 장면은 그들이 서로를 잃지 않았을 경우를 상상하게 합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환상이 아니라, 관객들에게 사랑과 꿈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상징적인 표현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결국, 미아와 세바스찬은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마음속에서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를 통해 사랑의 아름다움과 가능성을 재확인하게 됩니다. 이 해석은 결말을 보다 낙관적으로 보게 만들며, 관객들이 영화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석하도록 돕습니다. 비록 현실에서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사랑이 꿈과 함께 아름답게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연출적 접근으로 해석

 <라라랜드>는 단순한 뮤지컬 로맨스를 넘어, 탁월한 연출을 통해 꿈과 현실, 그리고 예술의 경계를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데이미언 셔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영화적 상상력과 현실의 감정이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세심하게 연출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첫 번째로 눈에 띄는 것은 영화의 색감입니다. 셔젤 감독은 강렬한 원색을 활용해 캐릭터들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 미아가 입고 있는 파란색 드레스나 세바스찬의 재즈 클럽 장면에서의 붉은 조명은 각각의 캐릭터가 처한 감정적 상황과 꿈을 상징합니다. 이 색채의 사용은 단순한 미적 요소를 넘어, 영화의 감정적 흐름을 시각적으로 체험하게 하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합니다. 또한, 롱테이크와 원샷 촬영 기법은 이 영화의 중요한 연출적 요소 중 하나입니다. 영화의 오프닝 장면에서 보이는 고속도로 위의 뮤지컬 장면은 롱테이크로 촬영되어, 한 순간에 관객을 영화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듭니다. 이러한 연출은 관객에게 현장감과 몰입감을 제공하며, 영화 속에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초월한 듯한 느낌을 줍니다. 셋째,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흐려지는 연출도 주목할 만합니다. 특히 영화의 결말 부분에서 미아와 세바스찬이 '만약의 세계'를 상상하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현실에서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의 가능성을 암시합니다. 이 장면은 판타지적 요소를 통해 현실의 씁쓸함을 더욱 부각하며,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마지막으로, 영화 내내 흐르는 재즈 음악은 단순한 배경음악을 넘어, 캐릭터의 내면과 이야기의 전개를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저스틴 허위츠의 음악은 영화의 감정선을 강화하며, 장면마다 독특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특히, 'City of Stars'와 같은 곡들은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전달하면서도, 각 인물의 감정을 깊이 있게 표현합니다. 결론적으로, <라라랜드>는 뛰어난 연출 기법을 통해 꿈과 현실의 경계를 탐구하며, 관객에게 시각적, 청각적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셔젤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미장센은 이 영화를 단순한 로맨틱 뮤지컬 이상의 걸작으로 만들며, 오랜 시간 기억에 남을 만한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게 합니다.